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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금연,금연 올해는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매년 다짐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

안녕하세요 여러분 올해도 여전히 흡연을 하고 계신가요? 담배 좋죠.. 뜨거운 커피 한잔에 맛있는 담배 한 모금은 언제나 우리를 갈증 나게 하죠. 소주 한잔과 담배라면 또 어떻습니까?. 삼겹살+소주+담배! 이 삼위일체의 맛은 정말 인생은 아직 살만해 라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기엔 더할 나위 없습니다 소위 "소확행"이라고도 하죠. 지금은 담배에 담자도 꺼내지 않는 금연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벌써 4년 차의 길에 접어들었는데요

현재는 술에 만취해도 담배를 피고싶단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는데요 제가 어쩌다가 이렇게 담배를 끊은 독한 놈이 되어버린 건지 모두들 궁금하지 않으세요? 금연 성공 비법이라고 하기엔 거창하지만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 및 저만의 노하우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금연을 하고 건강과 삶의 질 자체가 달라졌기에 여러분에게도 "흡연보다 좋은 금연의 맛"을 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글을 써봤습니다 금연을 하면서 다양한 위기 및 선택의 기로에서의 행동을 필자가 한 경험을 소개 형식으로 점점 금연에 성공하는 방식으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금연을 할 수 있는 마음가짐에 대해

제가 담배를 입에 물게 된 계기는 바로 "첫사랑"에 대한 실패 때문인데요 철없던 20살때 좋아했던 그녀는 단발머리에 하얀 피부 그리고 "말보로 레드"를 입에 물고 사는 시니컬한 여자였습니다. 그 당시엔 담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던 때라 고등학교 때 흡연을 하는 친구들에게 "건강을 돈 주고 해치는 멍청한 놈들"이라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을 만큼 흡연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연을 권하는 저에게 "담배는 기호 식품인데 왜 자꾸 자기를 바꾸려하느냐"라고 짜증을 내던 그녀에게 저는 목이 턱턱 막히는 담배냄새를 꾹 참으며 연애를 하였습니다. 알다시피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 게 국 룰이듯이 얼마 가지 않아 사소한 일로 큰 다툼 후에 헤어지게 되었는데요 그 당시엔 정말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제 자신을 추스를 수 없을 만큼 괴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지금은 너무 귀여운 해프닝이지만요)

이별의 시간에서 제가 얻은 건 뭘까요? 감정의 성숙함? 제 자신에 대한 고찰? 안타깝게도 저는 그녀를 추억한답시고 15년이 지나서야 간신히 끊어낼 수 있던 "흡연"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했습니다. 지금은 금연을 했기에 최악의 선택이라 말하지만 흡연을 했던 때에는 전혀 느낄 수 없었죠.

술에 취해 편의점에 들어가 얼떨결에 사 온 "라이터와 말보로 레드 한 갑" 처음 물고 불을 붙였을 때 그 느낌이 생생하네요 헛구역질과 함께 미친 듯이 기침을 하며 눈물이 찔금 나오는데도 억지로 피워대었던 담배가 며칠 후엔 자연스레 손에 들려 있고 멋스럽게 담배연기를 내뿜는 행동도 할 말 큼 금방 익숙해지었습니다.

그렇게 1년 2년 군대 5년 6년 흡연의 역사가 길어질수록 담배는 점점 제 몸과 뇌에 강력하게 지배력을 행사하게 되었는데요 직장을 다니면서도 "한대 피러 가자" 이 말을 필두로 우르르 몰려나서 흡연을 하였고 "아 한대만 피고 하자" 이 말과 행동을 습관처럼 달고 살면서 무언가 행동하기 전 흡연은 기본 패시브로 장착이 되었습니다.

버스 탑승전 흡연, 업무 시작 전 흡연, 커피 마시기 전 흡연, 커피 마시면서 흡연, 식사 전 흡연, 식사 후 흡연. 운동 전 흡연, 운동 후 흡연, 일어나서 흡연, 자기 전 흡연 이렇게 모든 일상과 행동의 시작과 끝엔 공식처럼 흡연을 했는데요 일을 시작하기 전에 흡연을 하지 못하게 되면 집중이 안되며 초조해지는 본인을 모습을 느껴보셨을 겁니다.

다양한 계기로 시작되어 질기도록 이어진 담배와의 인연을 흡연자분들은 소중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친구와 소주 한잔하며 같이 피우던, 담배 잠에서 깨어 아침햇살을 보며 입에 물던 담배, 사랑하는 연인과 같이 피우던 달콤한 담배, 혼자 울적한 마음에 습관처럼 입에 물었던 담배, 시원한 밤공기를 쐬며 밝게 빛나는 별들을 바라보며 입에 물던 담배 등등 

담배와의 추억은 참 많죠 하지만 생각해보면 담배는 그냥 껴있었을 뿐이지 딱히 그 즐거운 시간과 행복한 상황에 도움이 되는 건 아녔을 텐데 말이죠 "잠깐 한 대만 피고"라는 말로 모두를 기다리게 하거나 간접흡연을 하게 했을 뿐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이 바로 금연을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연을 할 이유가 딱히 없어서", "언젠간 끊겠지" 등 많은 핑계를 대고 있는 상황이라면 강제로 금연을 시킨다 해도 언젠가는 다시 입에 물게 되기 때문입니다.





2. 금연의 시작

주변사람들에게 금연선언을 하며 "이거 한대만 피우고 끝이야!"라며 방금 산 담배와 라이터를 쓰레기통에 멋지게 처박곤 30분도 안돼서 안절부절못하다가 편의점으로 뛰어가 "xxx한갑이랑 라이터 주세요"를 외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며 금연 성공 여부로 내기도 하며 1~3개월 참다가 다시 흡연을 시작하기를 수도 없이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물질적 정신적으로 괴로워하면서 담배를 손에서 놀 수 없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몸에 안 좋다, 얼굴이 흑빛이 된다, 피부가 안 좋아진다 등등 흡연을 하면 안 좋은 이유는 세상에 차고 넘치지만 제가 정말로 담배를 끊을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끔찍한 사진과 흡연에 대한 강력한 경고문구는 사실 흡연자들의 금연에는 그다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와 닿지도 않는 다는 걸 경험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에이 기분 더럽게 이게 뭐야", "야 이런 사진 붙어있으면 담배 끊겠다"라고 말하던 분들? 아직까지 주야장천 피고 계시며 전자담배로 옮겨가신 분들도 많습니다.

금연에 대한 의지가 그다지 강하지 않아 "끊어야지 끊어야지"말만 하고 맛있게 담배를 피우던 제가 아이러니하게도 금연을 다짐하게 된 계기는 바로 "냄새"였습니다. 어느 출근날 버스 뒷자리에서 곤히 잠을 청하는데 어디선가 자꾸 역한 냄새가 꾸물꾸물 올라와 깊이 잠이 들지 못하고 속으로 "아 진짜 뭔 냄새야..."하고 환기를 위해서 창문을 열었는데 창밖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공기에 잠이 깨어 주변을 둘러보니 만원 버스였음에도 불구하고 제 옆자리 그리고 앞자리가 덩그러니 비어있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무슨 일이지? 싶어 자세를 고쳐 않는 순간 깨닫게 되었죠  그 불쾌하고 역겨운 냄새가 저한테 나고 있었다는 걸 순간 얼굴이 화끈거리고 정말 쥐구멍에 숨고 싶을 만큼 부끄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황급히 벨을 누르고 정류장에서 문이 열린 버스에서 도망치듯 뛰쳐나와서 한참을 멍하게 있었습니다. 버스 타기 전에 담배를 피웠던 게 문제였던 걸까? 평소엔 느낄 수 없었던 "담배 전네"를 느껴버린 순간 저의 흡연 욕구가 조금씩 사라져 가는 시발점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뭐라고 생각했을까?, 내가 이제껏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점점 커지자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있을 경우 나 데이트가 있을 경우 2시간 전에는 반드시 흡연을 참고 사람을 만났을 때는 상대방이 흡연자여도 끊는 중입니다 하고 같이 피자는 권유를 정중히 거절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평균 한 갑반씩 피던 습관이 하루에 한갑 반갑 이렇게 서서히 줄어가면서 지금은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망과 욕구를 완벽히 벗어난 상태가 되었습니다.





3. 금연의 최고의 방해꾼은 습관

금연을 방해하는 요인은 아주 다양하고 방대하며 핑계를 대자면 우주의 끝에서부터 끌어 올 수 있습니다. 슬픈 일, 힘든 일, 좋은 일, 나쁜 일 등등 "이런 날엔 한대 펴줘야지"라는 말은 어느 상황에서나 맞춤정장처럼 꼭 들어맞는 변명이기에 스스로를 기만하기에 딱 좋은 단어입니다.

그렇게 지금 당장 담배를 끊을 수 없는 몇천만 가지의 이유에서 가장 결정적인 것은 바로 "습관"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무언가를 하기 전과 끝에 흡연을 하고 시작한다는 프로세서가 우리의 뇌에 몇 년 혹은 몇십 년 동안 각인이 되어 자신이 흡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몸에 니코틴이 부족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자동적으로 기계처럼 담배에 불을 붙이게 되어 버린 것인데요 담배뿐만 아니라 습관은 정말 고치기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저의 생각은 담배를 끊는다기 보다 나쁜 습관을 고친다 라는 개념을 금연 성공의 기준으로 삼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담배가 몸에 나빠서가 아닌" 담배를 피우는 행동이 안 좋은 습관으로 인식을 바꾸어 가고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금연 후에도 찾아오는 흡연의 욕구에서 쉽게 흔들리지 않게 된다는 게 저의 경험입니다.

제가 처음에 인지하지 못하고 담배를 줄이던 습관이 금연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인데요. 하루에 몇 개비를 정해 놓고 이것만 피워야지! 식의 방법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욕구를 더 자극하는 꼴이었기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냥 제한 없이 담배를 피우고 싶을때 피우데 "내가 출근하기전에 담배를 피고 회사에 들어가면 냄새가 날 텐데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은 나의 냄새를 좋아할까?" 같은 생각을 한 번씩 더 해보는 것 더 도움이 됩니다. 술자리나 친구들을 만나서 흡연을 하는 데는 제약을 걸지 않고 마음대로 피웠지만 편의점에서 페브리즈 같은 냄새 제거제를 흡연 전 후로 뿌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하루에 두세 개 피로 줄고 이틀에 네 개비 일주일에 4개비 씩으로 줄여나가다 보니 금단현상도 딱히 크게 느껴지지 않은 상태로 자연스레 흡연을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몇 달은 술자리에서 한 두 개 피 정도는 피웠지만 절대로 제가 직접 담배를 구매하지 않아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담배를 필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갔습니다.

4. 금연 시에 생기는 좋은 일들에 관하여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흡연이 몸에 안 좋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듣고 보고 그리고 직접 체험하고 있기 때문이죠. 가래가 끊는다던가 잔기침이 많아진다던가 그리고 안색이 점점 잿빛이 된다던가 머리숱이 점점 얇아지고 빠진다던가.. 흡연도 탈모에 굉장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도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도 쉽게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는 사실 의지를 뛰어넘는 뇌의 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어할 수 없는 호르몬의 변화 니코틴이 몸에 부족할 때 생기는 강한 금단현상 등 웬만한 의지로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금연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더욱 강하고 견고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는 객관적인 증거를 스스로에게 제시하며 금연을 하였을 시에 얻어지는 보상에 대해 항상 강조하며 되뇌었습니다.

금연을 하면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게 되는데 요즘 한 갑에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4800원이라고 가정했을 시에 하루에 한 갑을 한 달간 구매하였을 시에 148800 원이라는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금연 후에 그 돈을 몇 달 모아 여행을 가거나 사고 싶은 물건들을 flex 하며 저에게 보상을 주었습니다.

아니면 차라리 술을 왕창 먹었습니다 맛있는 안주에 비싼 술을 즐겼는데요 두 달 금연하면 충분히 가능한 돈이기에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피부도 좋아졌으며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아주 개운하게 깨어날 수 있었습니다 운동 수행능력도 월등히 좋아졌으며 냄새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더욱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가장 큰 보상은 바로 업무능력의 향상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중간에 틈틈이 휴식시간이라며 나가서 흡연을 하며 보냈던 시간에 업무에 집중하고 일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되니 자연스럽게 업무효율이 높아지고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게 되어 승진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일을 잘해도 흡연을 위해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많아지면 남들에겐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 다는 점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딱히 노력한 게 없지만 금연을 했을 뿐인데도 주변에서 저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높아지고 좋아졌다는 사실이 저에게 가장 큰 보상 중 하나였습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금연을 했을 때와 안 했을 때의 장단점을 꼼꼼히 적어보고 매일 들여다보는 습관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5. 글을 마치며

흡연이 폐에 미치는 영향이나 일반인과 비교에서 암에 걸릴 확률 등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래프나 도표는 금연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기에 쓰지 않았습니다.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담배를 피우는 습관에서 벗어난 후에 너무나 좋아진 제 인생에 대한 자랑입니다. 단지 담배라는 안 좋은 습관하나를 고쳤을 뿐인데 건강에서 삶을 바라보는 관점과 방식자체가 달라졌다는건 절대로 과장이 아닙니다.

저는 항상 이렇게 저의 안좋은 습관들을 하나씩 고쳐가고 좋은 습관을 하나씩 들이려고 노력하는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 글은 금연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고방식을 갖게 만드는 방식을 깔아 둔 인생을 살아가는 좋은 방법에 대한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어느 상황에서나 담배보다 더 나쁜 습관에 노출될 수 있는 게 우리의 삶이며 그러한 함정을 최대한 피해 가며 사는 것이야 말로 인생을 제대로 사는 법 아닐까 싶습니다. 담배를 끊지 못해 괴로워하는 분들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막막함을 느끼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댓글을 남겨주시면 답변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