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기초 가이드]

로드자전거를 입문하려는 자린이들의 위한 가이드(가성비 추천포함)

이번 연도 코로나 19로 인해 모임 활동들 많은 제약이 생기면서 건강 -> 헬스, 에서 건강 -> 개인 운동으로 옮겨가는 추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은 인간 자체 기본적인 일상생활 자체를 뒤흔들어 버렸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세계적인 펜데믹 상황 속에서 인간은 언제나 그래 왔듯이 새로운 문화들이 생겨나 자리 잡고 기술들(비대면 화상 근무, 자택 근무 등)이 발전하는 와중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가고 있던 자전거(사이클)가 갑자기 "떡상" 해버린 상황입니다.

예 1)

모 자전거 관련주 떡상의 모습

그리고 한동안 자전거 품귀현상으로 인해 어디서도 로드 자전거를 구할 수가 없어 선금을 넣어 놓고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웃돈을 주고 중고를 사는 현상까지 벌어졌으니 참 재밌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쨌거나 지금 불어오는 자전거 열풍은 꽤 오래 지속될 것 같은데요 특히 로드 자전거의 인기는 날이 지나갈수록 커져가고 전 세계의 자전거 산업 자체가 부흥 중이기 때문에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벌어지는 현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입문해야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로드 자전거(로드 바이씨클)를 알아보고 계실 거라 사료되므로 이번 글은 로드 자전거를 입문하시려는 분들께 "브랜드도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인데 나는 뭘 타야 하는 걸까?" 하며  저 또한 자린 이 시절 때 고민하며 괴로워했던 문제들에 대해 최대한 쉽게 하지만 확실한 도움이 되는 가이드를 제작해보려 합니다.

(MTB , 전기자전거, 픽시 등은 경험해보지 않아서 다루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1) 왜 여러분은 로드 자전거 (Road bicycle)를 구매하려 하시나요?

로드 자전거는 도로를 빠르게 질주하기 위해 설계된 자전거로써 "마찰을 줄이기 위해 얇은 타이어,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역학적인 프레임 설계 및 드롭바 그리고 가벼운 것"이 특징입니다.

- 여러분 바로 이 부분이 로드 자전거를 구매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문제 인걸 아시겠나요?-

네 바로 자전거 구입의 목적성이 어떠한가에 따라 로드 자전거를 구매하는 게 옳은지 아닌지가 판가름 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전거를 구매하는 이유는 아마도 "출퇴근"이라고 생각됩니다.

직장이 적당한 거리에 있을 경우 "건강관리는 해야 하지만 따로 시간 내기가 탐탁지 않으니 출퇴근 시간에 자전거를 타서 운동을 하겠어"라는 생각 혹은 "로드 자전거가 간지가 나니깐!"이라는 생각으로 다른 종류의 자전거보다 가격대가 높은 로드 자전거를 구매하시면 반드시 큰 후회를 하게 됩니다.

"자전거 타는 게 거기서 거기지 뭐가 문젠데? 로드 그까짓 거 뭐라고"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맞습니다. 대 자전거의 시대를 맞이 함에 따라 로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로드 미만 잡"이라는 일부 몰지각한 자린 이(비율이 꽤나 높을지도....)들의 시선 및 언행 때문에 언짢아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잘 압니다.

자전거는 본인의 상황에서 가장 좋고 이용하기 편한 종류를 골라야 하는 게 맞는 것이지 남들의 시선을 따져서 엄한 자전거를 구매하게 된다면 결국 손해는 본인에게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드 자전거를 구매하시기 전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럼 어째서 로드 자전거를 간단한 출퇴근이나 멋으로 입문하면 안 되는지에 대해 간략히 나열해 드리겠습니다.(분명 간단한 출퇴근이라고 썼습니다. 나는 70km 정도 간단히 출퇴근 용으로 잘 쓰는데 왜 그러시죠?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빠르게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자전거에 미친 동호인 씨..)





2) 로드 자전거는 출퇴근 용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로드 자전거의 장점인 마찰을 줄이기 위한 얇은 타이어는 내구성이 굉장히 약합니다 즉 펑크가 많이 납니다. 저도 처음 실수했던 부분으로써 그냥 항상 타던 자전거를 생각하고 보도블록을 타고 다니면 펑크가 납니다..   모 유명한 자전거 사이트의 글을 보면 하루에 펑크가 3번씩 낫다는 분들도 계시고 저도 펑크수리 후 그날 바로 또 펑크가 난적이 있습니다. 이게 정말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시간 및 언제 또 펑크가 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리고 가던 중에 출근길에 펑크가 난다면?... 자전거를 버릴 수도 없고 정말 난감한 일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출퇴근 용으로 다니는 길은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보도블록이 많은데 그 위로 로드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정말 비추입니다. -로드 자전거의 바퀴는 펑크에 취약하며 울퉁불퉁 요철이 많은 보도블록을 많이 다닐 경우 바퀴 자체의 휠이 휘어져버려 큰돈을 쓰게 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제 경험담)-2-1) 로드 자전거는 굉장히 불편합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달린다"라는 경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로드 자전거는 이기기 위해 라이더의 편안함을 기본적으로 배제합니다. 물론 요즘에는 자전거 시장의 활성 및 발전에 따라 빠르지만 편안하게 탈 수 있게 많은 노력을 하고 적용하고 있지만 그냥 기존의 로드보다 조금 더 편안할 뿐이지 다른 자전거와는 전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불편합니다.

심지어 "안장 통" 때문에 로드를 떠나는 라이더들도 꽤나 많다는 걸 감안한다면 얼마나 불편한지 감이 오실 겁니다. 라이딩 자세 때문에 손목 , 허리 , 어깨, 목 등등 다양한 통증을 경험하게 되는데 과연 이게 출퇴근용으로 적합한지 잠시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오실 겁니다. 출퇴근하다 골병들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편하게 탈 수 있는 미니벨로 및 하이브리드 등 대체 가능한 자전거가 있는데 굳이 로드 자전거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살짝만 페달을 밣아도 속도가 엄청나기 때문에 자칫하다 사고라도 난다면 전치 4주 베이스를 깔고 갑니다.(로드 사고는 쇄골 분쇄가 기본 패시브입니다)

2-2) 로드 자전거는 입문 비용이 많이 듭니다.

네 x버 쇼핑 , x 팡, 1x번가 등 쇼핑몰들을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전거 앞에 로드라고 이름을 달고 있는 자전거들은 다른 자전거들 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냥 10~20만 원짜리 하이브리드랑 외형이 다를 게 없는 로드는 그나마 저렴한 게 50~80만 원 대이며 조금 이쁘고 탈만해 보이면 가격대가 300~400 훌쩍 넘어가는 걸 보게 되실 겁니다.

그나마 엉덩이가 덜 아프기 위해서 자전거 전용 의류인 빕(일명 쫄쫄이 의상)과 헬멧은 필수 품목이지만 가격대가 살벌하고 예전에 보고 비웃었던 쫄쫄이를 본인이 입는다는 정신적인데미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요약: 비싸고 아프고 위험하고 불편한 로드를 출퇴근용으로만 사용하기위한 구입은 큰 후회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타이어도 튼튼하고 안장도 편안하며 적당히 운동도 되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구입합시다!

지금부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로드 자전거에 입문하겠다고 결심한 현재의 자린 이분들께 구매부터 실전 라이딩까지 가는 길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1. 로드 자전거 구매하기전 알아두면 좋은 상식

로드를 사려고 이곳저곳 뒤지다 보면 구동계, 시마노, 클라리스, 105, 울테그라, 스렘 포스이텝, 캄파 놀료 등 알 수 없는 글들이 난무해 있으며 같은 자전거 브랜드이며 생김새도 비슷한데 가격차이가 적게는 30~40만 원 많게는 몇백만 원 차이가 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가장 난해하며 어려운 부분입니다. 로드를 구매하는 순간 모든 걸 깨닫고 말지만 이미 늦어버려 남은 건 중복 지출이라는 비참한 현실과 마주하기 일쑤입니다 제 생각엔 입문자들이 로드 자전거에 큰 상처를 받고 다시는 로드 자전거는 쳐다도 보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떠나는 제1구간이라고 사료됩니다.

필자도 처음에 겪은 일로써 좌절감을 맛본 구간이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좌절을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일단 로드 자전거를 구매하기 전 알아 둬야 할 상식은 "구동계"입니다. 자전거의 가격차이의 대부분이 구동계 등급에서 나눠지기 때문인데요. 구동계는 간단하게 자전거를 움직이고 멈추게 해주는 부품입니다.

그리고 처음 입문자들이 보는 대부분의 로드는 "시마노(simano)라는 일본 회사의 구동계를 장착하고 있습니다.(전 세계 자전거 구동계의 70~80%를 차지하며 낚시하시는 분들은 알다시피 낚시 릴 로도 정평이 나있는 회사입니다.)

500만 원 이하의 자전거에선 시마 노외엔 사실 다른 구동계를 찾아보기 힘들며 그렇다고 절대 싸구려라는 이야기가 아니니 오해는 금물입니다.

입문자들은 시마노 구동계의 등급만 알아도 로드 자전거 구매 시에 굉장히 도움이 되므로 반드시 참고하시어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시마노 구동계 등급표

시마노 구동계의 등급표 최하등급 투어니부터 최상등급 듀라에이스까지 나뉘어져 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총 7단계로 구분되어 있으나 투어니 등급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로드 자전거는 클라리스 등급의 그룹 셋부터 로드 자전거에 장착되어 나옵니다.

 로드 자전거를 구매하려고 아이쇼핑을 많이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클라리스, 소라, 105, 울테그라, 듀라에이스 외 엔 찾기도 힘들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사실 울테그라까지 만 가도 가격이 어마어마해서 입문자는 쳐다보지 않는 게 나중을 위해 이롭습니다.)

입문용으로는 클라리스, 소라, 105로 나누어지는데 현재는 클라리스 그룹 셋 신형으로 장착되어 나오기 때문에 한 단계 윗 등급인 소라를 웃돈 주고 살 이유가 없다는 게 학계 정론입니다.

뒷 기어(시마노 105등급)

 

클라리스부터 105까지 입문자라고 불리는 이유는 그다음부턴 확연한 차이가 나는 기어비도 비거니와 구입금액 차이가 확 나게 됩니다.

위의 경우가 완벽한 105 그룹셋의 좋은예이다.

105 그룹 셋인데 가격이 꽤나 저렴하다? 개이득! 하고 덥석 물었다간 크랭크 및 변속기에 시마노가 아닌 이상한 글자가 적혀 있을 확률이 높다...(필자가 당할뻔했다..)





자신의 신체에 맞는 자전거 사이즈 찾기

로드 자전거는 다른 자전거와 달리 타는 자세부터 다르기 때문에 만약 신체와 맞지 않은 사이즈와 지오메트리일 경우 굉장히 몸에 많은 무리를 줄 수 있으며 부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의 신체에 맞는 사이즈의 로드를 구입하도록 합시다.

XS , S , M 으로 표기된 자전거 사이즈표

 

47~63 숫자로 표기된 자전거 사이즈표

여기서 지오메트리란?

프레임의 구조를 수치화 한것으로 길이 및 각도에 따라 주행목적이 달리진다.

간단하게 지오메트리에 따라 로드 바이클, MTB 등 종류가 나눠진다는 이야깁니다.

2. 제발 비싼 것부터 사지 말자 그리고 자신의 눈에 이쁜걸 사자

 자신의 현재 상황과 사용할 수 있는 액수에 따라 선택의 폭이 꽤나 다양하게 변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사실은 현재는 "입문"을 위하여 자전거를 구매하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로드 자전거란 굉장히 매력 있고 건강한 운동이지만 위에도 써놨듯이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내야 하며 안장 통과 근육통에 시달리며 어찌 보면 마라톤 같은 멘털 싸움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금전적으로 여유롭다고 덜컥 최고급의 자전거를 샀다가 자신과 맞지 않은 운동방식이라 며칠 못가 헐값에 중고나라나 당근 마켓에 등록하려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아무리 30분 전에 샀던 어제 삿던 한번 탄 자전거는 중고가 되어버리고 본인이 구매한 금액에서 꽤나 많이 감가상각이 되어버려 눈물을 머금고 처분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걸 보면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입문 자라면 클라리스 등급으로도 충분합니다 물론 더 이쁘고 비싸 보이는 자전거에 눈에 들어오면 그걸 구매하셔도 됩니다. 자전거 구매 팁 중 가장 중요한 게 바로 내 눈에 이쁜 자전거입니다.

너무 가성비에 열중한 나머지 10~20 아끼려고 자신의 맘에 든 자전거를 사지 못한다면  눈앞에서 아른거려 정말 괴로운 나날을 보내며 라이딩을 해야 하고 심지어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생깁니다. 프로선수들도 하는 말이 자기 눈에 이뻐야 더 자주 타고 싶고 관심이 간다 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조언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 임을 알 수 있습니다.

40~60만 원 사이의 브랜드 추천으로는 삼천리, 엘파마, 자이언트, 알톤, 예거 정도의 브랜드입니다. 40만 원 이하의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이쁘기만 한 자전거는 대부분 중국산으로 프레임부터 휠까지 안전을 보장할 수가 없으며 성능 자체도 로드 자전거라고 부르기엔 민망할 만큼의 그냥 모양만 따라한 자전거라고 보시면 됩니다.(자신이 한 번쯤 들어본 자전거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하는 걸 추천합니다)

60~80만 원 사이의 브랜드는 위에 적은 브랜드를 포함하여 스페셜라이즈드, 메리다, 첼로 정도가 되겠고요

80~ 200 만원 사이는 써벨로, BMC , 비앙키, 콜나고, 캐논데일, 피나렐로 등 유럽 감성 뿜뿜한 제품들까지 구매가 가능합니다.(물론 함정카드도 많습니다) 

200~이상은 입문자가 구입하기엔 성능 차이도 느끼지 못하고 돈이 아까운 경우가 많으니 어느 정도 라이딩 경험이 생긴 후에 다음 기변에 도전하는 게 제일 무난합니다. 돈 있으면 기함급 BMC로 가버려..

 .. 그리고 아 나는 모르겠다. 다 귀찮고 그냥 가성비 오지면서 하차감(브랜드 부심)도 즐기고 싶다하시면 아래의 로드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스페셜라이즈드 알레 E5 2021년 형 (가격 79만원)

솔직히 입문자는 프레임의 무게(105등급까지는 웬만해선 알루미늄), 구동계 차이를 느끼기엔 경험이 부족하여 뭐가 뭔지 모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라이딩의 경험이 쌓인 후에 비싼걸 사야 돈들인 값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4. 글을 마치며 다시 한번 당부드리고 싶은 말

로드는 특히 장비보다 엔진(본인의 피지컬)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칼로리를 엄청나게 소비하는 강한 강도의 운동입니다. 시간을 내서 따로 해야 하는 운동이기에 아무 생각 없이 출퇴근용으로만 로드를 구매했다간 큰 낭패를 보게 된다는 걸 반드시 유의하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매력 있는 운동이기에 추천드리며 특히 다이어트에 정말 극강의 효과를 보여줍니다.(필자는 6KG를 두 달 만에 뺏으며 흘러내리던 뱃살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안전에 유의하시어 안전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날에 재밌게 라이딩하는 그날까지 그럼 다음에는 로드 자전거를 구매한 자린 이들에 게 필요한 필수 품목 및 어플 더욱 재밌게 라이딩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작성해 보겠습니다! (남산 업힐 5분 찍는 그날까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