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비비고 및 인스턴트를 섭취하다가 문득 머리를 스치듯이 떠오른 “만두”
“내가 만두국을 먹었던가?..”간만에 연휴라 마음놓고 쉬긴쉬었는데 따지고 보면 먹은것은 단지 “고기”뿐..고기덕후인 필자는 “LA갈비”의 짭쪼롬한 맛에 푹빠져 연휴동안 고기만 뜯었던 생각이 났습니다..
왠지 따끈한 만두가 먹고 싶은 하루네..하고 멍때리던 찰나 불연듯 가게에 방문한 친구가 “저녁먹을시간 없을것같아서 사왔다.”하고 툭던진 비닐봉지에 써져있는 서울만두의 글자를 발견하곤 살짝웃음 지으며 “뭐 이런걸 다 고맙다”라고 말하며 이미 만두의포장을 해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음!!..굿..!”
그리고 현대백화점 식품관은 다양한 유명맛집들이 입점해있다는 말을 들은적이있어 더욱 기대에 부풀어오르는 마음이 가득해졌습니다!.
“겨자소스 와 간자소스를 섞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라는 문구를 보고 있으니 더욱 침이 고여왔는데요..
“고기만두”
만두는 역시 고기만두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필자에겐 고기만두는 필수요소 인것 입니다.
8개에 5000원 인것을 가늠하면 가격도 꽤나 훌륭한편이고 어디 맛을 한번 볼까?. 하고 한입을 베어 물었습니다.
“아...!!!아니!!!이 맛은!!.!!.!.!.!.!칭칭칭핑칭칭칭칭칭칭~미!!미!!
오오!!!!!!잘게 다저진 고기와 야채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만두속과 탱글탱글하게 윤기가 흐르는 두께감있는 만두피가 만두를 찔때 빠져나오는 고기의 육즙을 꽉 잡아 깊고 장엄한 산맥의 형상을 띈 만두결에 신선들이 마신다는 약수처럼 고이 간직하고 있어 한입 베어 물자마자!!! 머릿속에 강렬하게 떠오르는 단어를 지울수가 없다!!!!”
바로 그 단어는!!!!!
“응 고기만두 맛”
만족스러운 고기만두였습니다.
다음은 새우만두.!!...청순한 새색시처럼 부끄러워 얼굴에 빠알간 홍조를 띄어 살며시 웃어보이듯 살짝 빨개진 꼬리를 내밀어보이며 만두피속에 꼬옥 숨어있는 새우만두를 보고 있자니 또 식욕이 끓어오르는걸 막을수가 없었습니다.
“후훗..너는 일단 크게 한입니다!!”
“?!!!!!”
이것은?..인천앞바다에 수심40미터 내에서만 산다는 생후6개월이 안된 어린새우만을 포획하여 아직 다자라지않은 껍질과 부드러운속살을 사정없이 뭉갠다음 농부님들의 피와땀이 느껴지는 여러신선한야채들과 같이 넓적한 만두피를 채울 속이 되어 이곳에 강림하셨다!!!.
는 좀 오바고 새우하나가 통째로 가운데에 있고 주변엔 다른속들이 채워져있는데 약간 매콤한 맛이 납니다!.
“가성비 훌륭합니다.”
기름진 만두만 허겁지겁먹다보니 입안이 텁텁하고 짠맛이 계속맴돌아 짜증나려하는 그때!!혜성같이 나타난!!
“맹고푸딩”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설계된 저녁의 덫에 걸린 필자는 달콤한 꿀냄새에 현혹되어 꿀통안에 쳐박혀 날개를 저으면 저을수록 꿀이 굳어 벗어날수 없는 불쌍한 꿀벌의 신세가 되어버린것 입니다..
“흡..이정도의 설계면 꽤나 꿍꿍이가 있을텐데...”라며 무심코 한입을 떠서 입에 물었습니다.
망고 푸딩이라하면 당연히 엄청달달할꺼라 생각했던 저의 예상은 투아웃, 투스트라이크 ,3볼 ,주자만루 ,9회말의 타석에선 타자의 허공을 가르는 배트처럼 처참하게 빗나갔습니다.
“연하고 신선하고 개운하다”
푸딩자체의 식감은 연두부처럼 연하며 망고의과즙으로 염색하여 그 맛이 나게하며 안에 들어있는 생망고들은 심심할수도 있는 푸딩에 생동감을 만들어내 하모니를 만들고 깔끔한 식감이 만두로 인해 기름기 가득한입안을 구석구석 닦아내주는 기분이들만큼 개운해졌습니다..
“서울만두와 바다 건너온 망고와의 시공조합!”시.공.조.아!. 아니 이건 아니고 여튼 꽤나 괜찮은 한끼였다고 여러분들께 자랑하고 싶은게 이 리뷰의 요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