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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기행기

익선동 종로맛집 만두잘하는집 -창화당-

(호텔시네마가 인상적이다.)

맛집블로거는 아니지만 이곳저곳 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맛집은 지나치지않는 마뱀입니다.종로골목길을 가로질러다니다가 사람들이 우르르르르 몰려 있는것을 보고 들리게된 청화당! “얼마나 만두에 자신이 있으면 만두잘하는집 이라고 간판에 적어놨을까?!” 라는 호기심에 빽빽하게 적혀있는 대기판에 이름을 적었습니다.


브레이크타임 인데도 불구하고 가게앞에는 사람들이 우글우글 해서 좁은골목길이 미어터질만큼 가득찼는데요 ​기다림​이 ​즐거울만큼 주변이 경치들이 아기자기하고 이뻐서 그다지 힘들지 않았습니다!. (골목을 배경으로 사진찍는 분들 엄청많았음)
-:BREAK TIME: 14:40 ~ 16:15 :-
(참고하세요)

시간이 지나고 앞에서 적어논 판에 대기자들을 호명해주는데요 두어번 이름을 불러주다가 없으면 가차없이 줄을 쫙!. 자기의 순번이 지나가면 처음부터 다시 줄서야하니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타이밍을 잘 맞춰야합니다.






(가게안에 손님이 꽉찬 타이밍에 포장이 가능합니다)

(만두만드는 곳)

많은 양의 만두를 찌고 지지고하는 곳인데요 메인이 만두인 만큼 엄청나게 많은 양을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리저리 구경을 하다 적어놓은 이름을 불러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ㅅ오ㅅ기대기대)


가게에 들어서서 바로 주문을 하는 시스템인데요 메뉴는 고기만두,새우만두,갈비만두 그리고 모든것을 즐길 수 있는 모듬만두가 있구요 만두는 그냥 찐만두 아니면 군만두(지짐이)를 고를 수 있습니다.가격은 보통만두는 7천원대이고 모듬이 만원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떡볶이랑 쫄면 볶음밥 새우완탕면도 있는데요 저는 새우완탕면을 먹고 싶었는데 재료소진으로 sold out되서 먹지못했습니다 ㅠ 다음에 가서 또 한번 먹어봐야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주문을 하고 앉아서 기다리는데요 인테리어도 독특하고 재밌더라구요!바닥에 놓는 상을 붙여 올려서 테이블을 만들었구요 조명도 아르르르 한게 음식먹기에 최적의 빛으로 셋팅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구경하고 사진찍으면서 놀다보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한상 가득)
떡볶이,고기만두,새우만두,쫄면...(새우완탕면도 이곳에 있었어야하는데..) 저는 많이 음식을 다양하게 주문하고 맛보는​걸 좋아해서 식비로만 엄청 돈을 씁니다..(밥값이 제일 많이 나와요..)

​ ​떡볶이:이쁘게 올려진 계란과 고슬고슬하게 덮혀진 깻잎 그리고 튀김옷이 떡볶이의 비쥬얼을 높였으며 튀김옷의 바삭한 식감이 매콤하지만 과하지않은 떡볶이 소스와 어우러져 아쉽지만 아쉽지않은 간극을 절묘하게 캐치하여 균형잡힌 떡볶이의 맛을 자아내었습니다. 다먹은후 그릇바닥에 고추씨가 있는것으로 보아 고추를 이용해 매콤한 맛을 낸것으로 보입니다.

절대 맵지않으니 매운것을 못드시는 분들도 걱정하실필요 없겠습니다.(제가 매운걸 못먹어요..)

주관적인 평가를 내리자면 일반 떡볶이집들 보다 소스가 깔끔한맛이 괜찮은 정도 맛집이라는 떡볶이들 맛이 다 거기서 거기인걸 감안하면 “나쁘지않지만 엄청나게 맛있는거나 특별한건 아니다” 라는 창화당 떡볶이에 대한 소견이였습니다.





​쫄면:​ 소박하게 담긴 쫄면과 넉넉하게 올려진 깻잎위에 수줍은 고양이처럼 고개를 들고 “그르릉”거리며 푹신한 깻잎에 꾹꾹이를 하는 계란 무심한듯 뿌려진 깨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데요 보시는바와 같이 쫄면의 색이 과하게 진하거나 억지스러운 면이 없어 맛을 예상케하는데요!
탱탱한 쫄면에 달짝지근한 소스가 버무려져서 입안을 즐겁게 합니다. 먹는 순간 “​아!!쫄면 이다!!”​라는 생각이 확 들정도로 그냥 쫄면입니다.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맛과 깔끔함은 떡볶이와 마찬가지!. 어린아이들이 먹기에도 괜찮을 정도의 매콤함이 포인트 입니다.

전국에 많은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대형프랜차이즈인 분식계의 대부 김밥천국의 쫄면보다 조금 더 맛이 있다고 생각되기에 “쏘쏘한 맛”이라고 주관적인 평가를 내리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만두 잘하는 집의 만두를 먹어 볼 시간 이겠죠?! 창화당의 만두 이제 맛보겠습니다!

 


(음~)

사진 아래쪽에 만두밖으로 꼬리가 쏘옥 빠져나온 새우만두와 위에는 고기만두!. 지금은 잠실새내역이 되어버린 신천시장에서 달인에 나온 새우만두를 많이 먹어봤기때문에 더욱 세세한 맛에 대한 비교가 가능했습니다!.


​새우만두:​ 골고루 지진 만두의 이쁜색감과 냄새가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 귀엽게 밖으로 빼꼼 나온 새우꼬리를 보며 예상했던 맛이겠거니 하고 한입베어 물은 만두에 “아뿔사..이건 다르구나..!”​ 보통 새우만두라 함은 통으로 새우를 말고 만두속을 조금넣어 새우 맛을 메인으로 혀를 공격하는데 창화당의 새우만두는 새우를 다져넣은 속으로 만두를 가득가득채워 한입 베어먹는 순간 새우즙과 다진고기 그리고 야채의 맛이 동시에 느껴지기 때문에 “이게 새우만두??....아! 새우만두!”​라는 느낌으로 1차, 2차 시간차 공격이 들어옵니다.

계속 씹으면 다진새우가 낭낭하게 들어가 있는게 느껴지기때문에 “뎃챠!!속았다!!!.”라는 기분은 금새 가라앉고 어느새 “음~~음” 거리며 오물오물 만두를 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고기만두: ​설명 고기 만두

창화당은 만두 커스텀이 가능한데요 찐만두와 지짐만두(군만두)를 선택할 수 있으니 기호에 따라 드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시킨 음식을 맛봤으니 종합적인 생각을 말씀 드려야겠죠?.

“정갈한 분식”​이 먹고 싶다면 창화당 추천드립니다. 주방을 밖에서도 보이게 전면 유리로 만들어 기다리는 사람들이 만두를 빚는 모습을 구경하며 덜 지루하도록 배려한 부분도 센스가 있어서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많아 눈코뜰새없이 바쁜와중에도 일하시는분들이 친절하다는 점도 높이 평가되네요.


보통 사람이 몰리는 맛집인 경우 과다한 업무와 밀리는 주문으로 인한 스트레스때문에 일하시는 분들 표정이​​​​​​​​​ 좋지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손님의 입장에선 음식맛도 중요하지만 친절도에 따라 음식이 더 맛있어지기도 맛없이 느껴지기도 하기때문에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창화당은 그런점에서 기분좋게 먹고 나올수 있는 맛집이라고 생각 됩니다.
후회하거나 실망하는 맛이 아니기때문에 한번쯤 기다리는 재미도 느끼면서 먹어볼만한 창화당!! 마슐랭 가이드 별1점 드리겠습니다.

*마슐랭이란: 마뱀이의 마자를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맛집가이드인 미슐랭을 패러디한 맛집가이드 입니다. 한마디로 개소립니다.

제가 창화당을 다녀온 날 저녁 종로 줄서서 먹는 만두집 이라는 내용으로 방송을 탓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새우완탕면이랑 볶음밥 진짜 먹고 싶은데..방송도 탓으니 이제 한동안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먹기 힘들겠네요. 나중을 기약해봐야겠습니다.. 창화당에서 새우완탕면과 볶음밥 드셔보신 분들은 맛 좀 알려주세요.. ㅠㅡㅜ 그럼 다음에도 괜찮은 맛집을 찾으면 포스팅 하겠습니다!

*본 글은 창화당에서 2시간의 웨이팅을 한 후 직접 사먹은 후기입니다*